안녕하세요 :) 양지로운 하루예요.

어느 날,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서 소파에 뒹굴뒹굴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냥 그 자체로 힐링이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친한 선배한테 전화가 왔어요.
“우리 집에 갈비 있는데 올래?”
진짜 망설임 없이 대답했어요.
“무조건 가죠!!!”
심지어 남자친구도 같이 오라고 해서 둘이 바로 출발했어요.
도착해서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말문이 막혔어요.
이게 뭐람… 진짜 진수성찬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일단 따뜻할 때 먹어야 하니까 갈비부터 바로 뿌셨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부드러움이랑, 달달짭조름한 양념이 미쳤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뭔지 물어보면, 저는 이 날의 갈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진짜 먹자마자 피로가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다음은 족발… 말해 뭐해요.
쫀득쫀득하고 야들야들, 잡내 하나도 없고 너무 잘 삶아졌더라고요.
하나 먹고, 또 하나 먹고… 손이 멈추질 않았어요.
그리고요… 떡볶이…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살짝 매콤하면서도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떡도 탱글탱글.
계란도 같이 들어 있어서 밸런스 완벽하고요.
김밥이랑 튀김까지 같이 곁들이니까 그냥 미쳤어요.
다이어트는 진짜 내일부터 하기로 했어요…
그날은 걍 먹고 죽자는 마음으로 미친 듯이 먹었어요.
그리고 이 날의 히든 주인공… 바로 녹두전이었어요.
엄청 두툼한데 안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고,
무엇보다 숙주가 씹히는 식감이 진짜 미쳤어요.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올라오고, 식감도 풍부해서 자꾸 손이 갔어요.
저 포함 총 4명이 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먹지?”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던 하루였어요.
그냥 앉아서 밥 먹고 얘기 나누고 웃기만 했는데,
그게 그렇게 힐링이 될 줄 몰랐어요.
요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에 휘말려서 진짜 많이 지쳐 있었거든요.
근데 이 날만큼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다는 감정만 있었어요.
선배가 이렇게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고,
오랜만에 마음 놓고 편하게 웃을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늦은 저녁까지 수다 떨다가 집에 가는 길,
진심으로 “오늘이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이면 또 회사지만,
이 하루 덕분에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행복했던 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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